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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리 공부방

제목

51과 보완.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이름

최

첨부

51과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주기도문 여섯 번째 간구(2)

성도에게 시험이 있음을 성경은 여러곳에서 경계케 한다.
죄에 빠져 죽을 인생에게는 시험이라는 것이 없다. 죄에서 구원을 받았으며, 천국과 영광이 있는 인생이기에 시험이 있다는 것에 어렵지만 감사하게 된다.

다음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시험에 대한 원인과 대처권면에 대한 말씀들이다.

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 26:41)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이다. 그 분위기는 긴장과 엄숙함과 간절함 등이 있었을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며, 십자가에 죽으실 것과 제자중에 하나가 예수님을 팔아넘길 것과 베드로의 배반까지 들은 상황이였다.

예수님께서는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마26:39)라고 하시면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다. 그리고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하시며 다가올 환난과 시험들을 대비할 것을 당부하셨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스승의 당부이면 잠들 수 없는 것인데, 환난과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어떻게 제자들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뒤로하고 잠들 수 있었을까 의문을 갖게 된다. 더욱이 예수님께서 안타까움으로 깨우셨음에도 다시 잠든 제자들의 모습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마 26:43)

제자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지 못한 이유가 “눈이 피곤함”이라고 성경은 지적한다. “눈이 피곤함”이 제자들의 어떤 모습을 묘사한 것인지 살펴보자.

1) 십자가를 향하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고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눅 22:21)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은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눅 22:23)라는 의문이었고 이어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눅 22:24)는 성경의 기록에서 보듯이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과 제자중에 누가 배반하여 예수님을 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자들의 관심은 다만 그들의 헌신에 대한 보상이였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을 향하는 예수님과 매우 다른 관점이였음을 보게 된다.

시험에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빠지는 첫 번째 이유는 자기보상의 교만함이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면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몇차례 말씀하셨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들어가 지난 3년의 헌신에 대한 보상과 자신들의 이념의 성취에 집착되어 있어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한 것이다.

나름대로 자기 헌신에 대한 보상과 현세적 기대가 신앙적 모습같으나 얼마나 영적으로 어두우며 예수님과 먼 모습인지를 보게 된다. 시험은 하나님의 영광을 상실하고 자신의 영광에 집착되는 것임을 깨닫는다.

2) 상실감과 좌절감이 시험에 빠지는 지름길이다.
떨어지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는 말처럼, 제자들의 상실감과 좌절감 이전에는 높은 기대치가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을 통한 어떤 성취들을 제자들은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만찬 후에 고작 “우리 중에 누가 크냐”로 다툴 정도였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을 뒤로하고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에 단지 피곤해서 제자들이 잠들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마태복음에서는 “눈이 피곤하여”잠이 들었다고 했는데, 누가복음은 “제자들이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눅 22:45)이라고 표현한다.
어떤 슬픔일까? 단순한 연민을 넘어 좌절감과 상실감이였을 것이다. 그들의 자기중심적 기대와 현세적 보상에 대한 좌절감이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뒤로하고 잠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시험에 빠지는 두 번째 이유는 자기보상의 교만함에서 비롯된 상실감과 좌절감이다. 이러한 생각은 모든 의욕을 상실케하고 체념과 좌절로 주저앉게 한다.

따라서 주님앞에 이미 내려놓은 사람은 그러한 좌절이나 자기보상에 대한 상실감을 갖지 않는다. 시험은 우리로 하여금 여전히 내려놓지 못한 자신의 교만과 욕심을 진단하게 한다.

2013-05-01 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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