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1일 주일 오전예배 성찬식 내용
3. 성찬식 : 분병 분잔위원: 유창술 김준배
- 찬송: 149장
- 성경: 고린도 전서 11:24~27
성찬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념하는 것이다.
성찬을 통해 주께서 성도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며 견고케 하신다.
성찬은 우리가 언젠가 천국에서 주님의 식탁에서 주님과 같이 떡과
잔을 먹고 마실 것을 소망한다.
- 찬송: 216장
- 기도: 집례자
** 구역공과에 없는 내용도 일부 보완추가 되었습니다.
43과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찬
<요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요 6:53-57)
제96문 주의 성찬은 무엇입니까?
주의 성찬은 그리스도의 정하심을 따라 떡과 포도주를 주고 받음으로 그의 죽으 심이 증거되는 성례입니다.
제97문 주의 성찬을 합당하게 받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의 성찬에 합당하게 참예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주님의 몸을 분
별하는 지식, 주님을 양식으로 삼는 믿음, 회개와 사랑과 새로운 순종이 있는지
자신을 살피는 것입니다.
<서론 질문>
지난 주일 성찬식을 갖았습니다.
이번에 성찬에 참예하며 고백한 것과 깨달은 은혜는 어떤 것이였나요?
1. 구속의 유익을 갖게하는 은혜의 방편으로서 말씀과 성찬의 차이
성례를 중시하는 로마 카톨릭 교회는 세례와 함께 성찬이 구원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가르친다. 개혁주의 장로교회 또한 성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순종한다. 그러나 구원에 있어 절대적 필요로서 성례를 가르치지는 않는다. 구원에 있어서 절대적 필요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것은 앞의 40과에서 88문의 답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유익을 전하시는 외적이며 보편적인 수단들은 그의 규례들, 특히 말씀과 성례와 기도입니다”에서 “보편적 수단”을 전제로 할 때, 말씀은 절대 수단이지만 성례는 절대가 아니다.
즉,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없는 경우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하나님께서 말씀 이외의 성령님의 직접 신비한 방법으로 구원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예외적 사항이고, 보편적 수단으로서는 “말씀”이 구원에 있어서 유일한 수단임을 개혁주의 장로교회는 믿는다.
오늘 우리가 성례를 시행하는 것은 “믿는 자”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마땅히 순종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성찬을 베푸셨고, 사도행전의 사도들도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한 자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행 2:41)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행 2:42)
그러나 성찬이 구원에 절대적 필요가 아니라 하여, 우리는 세례나 성찬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친히 보이셨고 당부하셨기 때문이다. 성례를 통해 우리는 받은 구원을 더욱 견고히 한다.
토마스 왓슨은 성찬을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가 우리 앞에 제시되는 보이는 설교이다”라고 하였다.
2. 은혜의 방편인 성례로서 세례와 성찬의 차이
세례는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에 의하여 하나님과 죄인들 사이에 새롭게 설정된 “연합”을 상징한다. 이 연합은 하나님의 사역으로 확고히 성취되는 것으로 오직 한 번의 세례가 있다. 혹 로마 카톨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었다면, 교회에 들어왔을때 다시 세례를 주지 않는다. 동일한 고백의 세례이기 때문이다. 세례는 일생에 단 한번이다.
반면, 성찬은 정기적 반복적으로 시행하고 참예한다. 그 이유는 성도의 전 생애를 통하여 계속되는 하나님의 사역을 성 찬은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도 성찬을 베풀며 “기념”하라고 하셨다. 지속적으로 기억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성도는 거듭하여 먹고, 마시고 기억하는 것을 통해 예수님께 단번에 완전히 이루어주신 희생 제사가 주는 유익을 고백하고 계속적으로 누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3. 주께서 제정하신 성찬의 시행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눅 22:19)
성찬에서 떡은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신 그리스도의 몸을 의미하고, 포도주는 우리를 위해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성찬 예식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만이 우리의 참된 생명임을 알리고 그 성찬에 우리가 믿음으로 참예할 것을 요구한다.
성찬은 단지 떡과 포도주를 먹는 식사가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행할 수 없다.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눅 22:17),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는 말씀에서 보듯이 성찬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적으로 시행되었다. 초대교회때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적, 사적인 성찬은 시행하지 않는다. 성찬은 지극히 공동체적인 예식이다.
성찬의 사용되는 외형적 요소들인 떡과 포도주가 재료의 상태에 따라서 효력이 다르다는 것은 성경적 이해가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전날에 떡과 포도주를 갖고 제자들과 성찬을 행하셨다. 당시 구약적 율법에 따라 발효가 되지않은 무교병과 발효된 포도주를 사용하셨을 것이다. 초대교회들도 동일하다. 그러나 오늘날 발효된 빵과 발효되지 않은 포도즙을 사용했다고 하여 성경을 거역했다거나 은혜의 효과가 적다고 할 수 없다.
왜 당시에 발효되지 않은 무교병을 유월절에 먹었는지를 살펴보자.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억하라는 하나님의 당부로 지켜진 절기였다. 출애굽하던 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교병을 먹게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그 백성을 재촉하여 그 땅에서 속히 내보내려 하므로 그 백성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출 12:33-34)
출애굽 당시 장자의 죽음 재앙으로 애굽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재촉해서 내쫓았다.
그래서 급하게 비상양식을 꾸려나오느라 빵을 발효시킬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현재 우리는 유월절로 지키지 않는다. 구약의 절기들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그 의미들이 완성되고 성취되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유월절에 먹는 음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은혜로 구원하셨다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 유월절이다. 마찬가지로 성찬에서 떡과 포도주의 발효정도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와 심판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희생하신 몸과 피를 기념하는 것이다.
세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침례(머리까지 완전히 물에 잠기는 세례)를 행하지 않고, 물을 적신 손으로 머리에 엊는 것으로 시행한다. 편법이 아니라 그 의미와 신앙고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찬에 무교병이 아니라 발효된 빵과 발효된 포도주가 아닌 포도즙을 사용한다고 해서 예수님의 영적 임재와 은혜를 누리지 못함이 아니다.
다만, 너무 편의적으로 성찬재료를 준비한다든지, 맛이 지나치게 강하여 묵상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4. 성찬의 신비
성찬이 베풀어질 때 그리스도는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스도의 육신은 우리가 성경에서 배운대로 육신은 죽으시고 부활하셨을 뿐만 아니라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다. 즉, 성찬에 예수님이 임하신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먹는 떡과 포도주에 예수님께서 직접 몸과 피로 계신다는 것이 아니다.
다음은 성찬의 신비를 잘못이해한 교리들이다.
1) 화체설: 성찬에 사용되는 떡과 포도주를 먹을 때 기적이 일어나 실제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한다는 것이다.
2) 공재설: 스폰지를 물에 적시면, 모양은 스폰지인데 그안에 물을 머금고 있다. 그와 같이 성찬에 사용되는 떡과 포도주 속에 예수님의 살과 피가 실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단순히 의미적으로 가상적으로 예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진실된 믿음으로 임하는 성찬에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는데 우리가 볼 수는 없는 영적 방식으로 실제로 임재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성찬의 신비라고 한다.
5. 성찬의 합당한 시행과 참여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성찬은 사적으로 시행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반드시 공예배에서 말씀선포와 함께 시행한다. 그리고 성찬은 합법적으로 임직받은 목사에 의해만 시행하도록 한다. (눅 22:14-20/ 행 2:42/ 히 5:4)
성찬에 참여하는 자들은 모두가 아니다. 오직 믿음으로 합당하게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절기에 행하는 세례식을 하지는 않았지만, 성경에서 가르치는 바른 복음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성찬에 참여하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성찬의 참여를 공적으로 제한하는 경우(권징)이 있지만 성경은 개인적으로 살펴서 참여할 것을 가르친다.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고전 11:29)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결론 질문>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고전 11:28)라고 하였습니다. 성찬에 참여함 자체로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합당하게 참여함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구속의 유익을 얻을 수 있는 성찬 참여로서 우리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교재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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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4 06:5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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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준 |
한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끼리도 서로의 생각과 의견이 분분하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성례의 순서순서마다 집중하며 간절해졌으면 합니다. 일년에 몇번 드리지 않는 성례이지만 그래서 더 성례의 풍성함을 모두가 함께 만끽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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