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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리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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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문 참고/ 율법의 기능(율법의 제3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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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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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깨닫게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는 기능
그런데 이런 선한 율법이 정작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가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얼마나 선한 계명인가요?
그러나 율법이 선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보다 자기를 사랑하는 죄성이 뼈에 사무친 존재입니다.
구원받은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이 사랑의 요구에 다 반응하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이스라엘은 율법 앞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려고 할 때마다 이 표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확인하는가요?
자신이 구원 얻은 백성이지만 이 구원이 자기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기는 철저한 죄인이며 죄로 말미암아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다시 확인케 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19-24)
즉 율법이 구원 얻은 주의 백성들에게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하며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몽학선생의 기능
율법 앞에서 자신의 철저한 죄성을 깨닫게 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결코 자신의 힘으로 이루지 못할 내용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율법의 내용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려고 해보면 해 볼수록 오히려 자신을 사랑하는 철저한 이기적인 자신에 대해 절망하게 되고 그로인해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그리스도를 찾게 됩니다.
이것이 율법 안에 포함되어 있는 제사제도를 통해 확인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율법은 복과 저주를 동반해서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범하게 되면 저주가 선언됩니다.
율법 앞에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는 자신이 드러날 때마다 저주와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언약의 대상에게 붓지 아니하고 제사제도를 통하여 대속의 은혜를 베푸시고 다시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십니다.
은혜 중의 은혜입니다.
제사제도가 무엇인가요?
율법의 저주로 심판받아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이 짐승의 피를 힘입어 용서를 받고 다시 하나님 앞에 사랑의 대상으로 설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언약백성들은 그 언약 앞에 자신의 신실하지 못함을 깨닫고 성막의 번제단에 가서 자기 대신 죽어가는 짐승과 그 피를 보면서 자신의 연약함과 철저한 죄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자기가 죽어야 하는데 대신 짐승이 피를 흘리고 각이 떠져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 대속의 은혜를 힘입어 성소로 들어가 하나님의 사랑의 교제 앞에 다시 초대받는 것입니다.
언약백성은 제사를 통해 자기대신 죽어가는 짐승을 보면서 무엇을 내다보는가요?
어린 양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그리스도에게 그의 백성을 이끄는 몽학선생의 기능을 합니다.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갈3:24)
여기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말은 언약의 백성이 율법의 저주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회복되는 것이 자기의 힘이 아니라 오직 자기 대신 피 흘리고 죽어가는 대속의 죽음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 믿음을 통해 얻는 다는 의미입니다.
의롭다 함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의미합니다.
칭의적인 의만이 아니라 성화적인 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결코 칭의적 의와 성화적 의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율법 폐기론에서는 우리를 성화의 의로 인도하는 그리스도를 붙들게 하는 율법마저 폐기합니다.
그러면 자기가 그토록 앞세우는 그리스도도 폐기하는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모르는 무지입니다.
그리스도 없이 우리가 무엇으로 성화될 것인가요?
제사와 율법은 이미 구원을 얻은 언약 백성들에게 주어진 은혜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통해 그리스도를 소망하고 붙드는 몽학선생의 기능은 언약 백성으로 하여금 늘 믿음으로 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구약의 율법도 사실은 믿음으로 수행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누가 율법과 믿음을 대치된다 했는가요?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3:31)
그리스도를 붙들고 다시 율법의 정신으로 돌아가게 하는 기능
이것은 소위 율법의 제 3용례라고 말하는 기능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언약백성들의 죄성을 발견케 하여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낮아지게 하고 그의 은혜를 붙들게 하며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으로 살게 합니다.
그러나 율법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밤낮 나는 죄인이요. 죄인이요만을 외치면서 그 자리에서 앉아있게만 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신학이 결정적인 오류를 범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들은 복음을 십자가 앞에서 나는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앉아 있는 것만 바른 십자가의 복음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외에는 다 인간의 종교적 욕망이 만들어낸 욕망의 열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결코 언약백성을 향하여 나는 죄인입니다만 엎조리면서 앉아있으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십자가까지 동원해서 변함없이 질투하기까지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반응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요구합니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마음을 다하는 사랑을 요구하는 것이 참된 사랑입니다.
율법 중 성막의 제사를 통해 대속의 은혜를 경험한 언약 백성들은 그 은혜로 다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의 현장인 성막 밖으로 돌아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성막 중심인 것이 이 이유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율법도 철저하게 은혜와 믿음으로 반응하는 복음입니다.
믿음이 무엇인가요?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해서 사는 삶의 체계입니다.
율법을 통해 언약 백성은 더 이상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한없이 낮아져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동시에 그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붙잡혀 다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율법 안에 복음이 있고 믿음이 있다는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구약은 그때그때 제사를 드려야 했지만 신약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약의 제사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들은 더 이상 제사를 통해 은혜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십자가를 통해 그를 의지함으로, 부활하신 주님이 주신 성령을 통해 그를 예배함으로 우리는 다시 그의 은혜에 붙들려 우리 육신의 힘으로 이루어내지 못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율법의 삶과 언약백성의 삶을 살아내게 됩니다.
롬7:7-14, 8:3-4절에서 바울은 이것을 이렇게 감격적으로 고백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의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좆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
무엇이라고 말하는가요?
율법이 거룩하고 선한 계명인 것을 알면서도 육신의 연약함으로 그 율법의 의미와 정신을 따라가지 못하는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롬7장에서 뱉어내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그가 주신 성령의 은혜로 그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내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고 감격으로 터트리는 그의 고백을 보십시오.
“이제는 성령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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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5 09:4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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